자강두천
원본
유행시기
'자강두천'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붐바야라는 유튜버가 SK텔레콤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롤 천상계 플레이어 도파의 미드 라인전 편집본을 게시하면서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새벽 솔랭 3연전 마지막 경기'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큰 반향이 없었으나, 2018년 페이커 선수의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웃음)'이라는 반어적인 조롱의 의미로 사용되며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2018 LCK 스프링 1라운드 MVP 대 SKT 경기에서 페이커와 이안 선수가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자 롤갤에 "자강두천! 페이커의 킬각! 되갚아주는 이안!"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인터넷 전반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의미
'자강두천'은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을 줄인 신조어입니다. 처음에는 두 초고수의 뛰어난 플레이 대결을 칭찬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변질되어 현재는 주로 반어법적으로 사용됩니다. 즉, 이름값이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두 사람이 벌이는 수준 낮은 대결이나 졸전을 비꼬는 의미로 쓰입니다. '눈 뜨고 볼 수 없는, 이름값을 못하는 수준 낮은 졸전'을 뜻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와 e스포츠를 넘어 모든 분야에서 두 사람이 1대1로 벌이는 '병림픽'에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어감이 고사성어 같아서 실제 사자성어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自)', '강(强)', '천(天)'은 한자이고 '두'는 순우리말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소비자층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세대,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온라인 게임 및 e스포츠 문화를 즐기는 층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특유의 어감과 풍자적인 의미 덕분에 인터넷 커뮤니티 전반으로 확산되었고, 현재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직 부장판사나 대학교수, 언론 등에서도 이 표현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전 세대에 걸쳐 인지도가 높습니다.
사용예시
- 붐바야 유튜버의 페이커와 도파의 미드 라인전 편집본 영상
- 두 사람이 1대1로 벌이는 병림픽에 사용하며, "OO의 XX!, 되갚아주는 OO!" 또는 "스치기만 해도 서로에게 치명타!"와 같은 문구를 덧붙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 하급 티어 게임에서는 '자존심만 강한 두 명의 천치'들의 대결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 2020년 4월경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밈이 퍼진 후에는 "진짜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라는 구절을 자강두천과 비슷한 용법으로 쓰기도 합니다.
-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의 모가미 시즈카와 키타자와 시호를 패러디한 포스터에도 사용되었습니다.
https://twitter.com/RAS_HoliC/status/1211898425484005377?s=19
- 뮤직메카에서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관계를 '자강두천'으로 표현한 영상이 있습니다.
사용주의사항
'자강두천'은 기본적으로 두 명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세 명 이상일 경우에는 '세 얼간이', '개노답 삼형제', '삼대장' (세 명), '사천왕' (네 명), 또는 'XX레인저', 'XX저스' (다섯 명 이상)와 같은 다른 적절한 어휘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이 밈은 주로 반어법적인 의미로, 기대 이하의 졸전이나 병림픽을 비꼬는 데 사용되므로, 진정으로 두 천재의 뛰어난 대결을 칭찬할 때는 '용호상박'과 같은 전통적인 사자성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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