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치료
유행시기
'금융치료'는 2020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신조어로 추정됩니다. 특히 2030세대와 MZ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급여를 통해 고된 업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현상을 풍자하거나, 인터넷 방송에서 스트리머에게 후원하여 즐거움을 얻는 행위를 지칭하면서 확산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주로 사용되었으나, 2022년 여름 주식, 코인, 부동산 등 투자 자산의 거품 붕괴 시기를 거치며 부정적인 의미의 사용이 늘어났습니다. 현재는 두 가지 의미가 모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미
'금융치료'는 돈으로 정신적인 치료를 받는다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크게 두 가지 상반된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째, 긍정적인 의미로는 월급, 주식 수익, 용돈, 매출 등 예상했든 못했든 목돈이 들어와서 월요병이나 귀차니즘 같은 일하기 싫던 증상이 치유되고, 도파민이 과다 분출되어 행복해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또한, 어떤 이유로 불친절한 가게에서 돈을 많이 써주면 친절해지는 경우나, 가난으로 인한 우울증 환자에게 안정적인 경제 기반이 마련되어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복지 정책 등에도 사용됩니다.
둘째, 부정적인 의미로는 가치가 폭락하는 코인과 주식, 과태료, 합의금, 벌금형, 손해배상 등 금전적 손실을 통해 특정 행위를 반성하게 만들거나, 스스로 반성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릅니다. 가해자가 사고를 저지르고도 당당한 태도를 보이다가 거액의 벌금이나 배상금을 물게 될 상황에 직면하여 태도가 바뀌는 것을 비꼬는 표현으로도 쓰이며, 이는 '인실좆'의 금전적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지성 투기로 인해 큰 빚을 지고 고통받으며 깨달음을 얻는 경우에도 '금융치료를 받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소비자층
이 밈은 주로 MZ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2030세대가 긍정적인 의미의 '금융치료'를 많이 사용했으며,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고 후원하는 시청자층과 스트리머들 사이에서도 활발하게 쓰입니다. 부정적인 의미는 부동산, 주식, 정치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등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예시
- 일하기 싫어서 사직서를 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월급날에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가 들어오니까 금융치료가 되었습니다.
- 상대방이 음주운전으로 제 차를 들이받아서 금융치료를 시켜주었습니다.
- 차량 블랙박스로 신호위반범에게 금융치료 처방을 떼주었습니다.
- 억대의 빚을 내서 산 A코인이 거품 붕괴와 함께 10분의 1로 폭락해 금융치료를 당했습니다.
사용주의사항
'금융치료'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맥락에 따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할 때는 상대방의 금전적 손실을 비꼬거나 비난하는 뉘앙스가 강하므로, 상황과 상대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밈의 유래 중 하나인 '돈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돈 자체가 상대적 가치를 지니므로 끝없는 비교로 인해 다시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 많은 돈을 원하게 되어 투기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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